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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트럴감상문/내가 본 영화 2022. 6. 22. 14:26
영문판 포스터. 사실 한국판이랑 이미지는 같다. 문구만 다를 뿐 영화 본 날짜 - 6월 20일
느낀 재미 - 3.7/5
감상평 - 헐리우드식 액션 스릴러 성장영화
추천하는 요소
- 깔끔하고 정돈된 액션. 이 때도 여전했던 톰 크루즈식 달리기.
- 깔끔한 액션 스릴러에 첨가된 삶의 자세에 대한 질문
비추천하는 요소
- 쿠당쿠당 와르르 펑펑 탕탕 액션을 기대한다면 비추천
- 띠용 헠 아니 헐 대박 같은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비추천
톰 크루즈
톰 크루즈가 맡은 몇 안되는 악역 영화 중에 하나라고 한다. 백발에 회색 슈트,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역시 존잘간지다. 제이미 폭스와 겹쳐서 나오는 씬이 많아 키 차이가 나는 부분이 은근 많지만. 액션 역시 깔끔하다. 톰 크루즈의 달리기와 총기 액션은 더할 나위없이 깔끔하다. 영화의 진행은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만, 영화의 액션은 지극히 현실적인 프로의 모습이다.
변화가 두려운,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제이미 폭스는 12년 짬밥의 택시기사다. 흔히 말하는 네비는 모르는 길을 안내할 수 있는 능력치 만땅의 기사님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택시에 타서 문을 닫는 순간, 외부와 격리되는 평온함을 느끼고, 그 속에서 가끔씩 선바이저의 휴양지 사진을 바라보며 휴식시간을 즐긴다. 언젠가 리무진 사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준비해야할 일도, 필요한 자금도. 택시 안에선 여검사에게 작업을 걸 만큼 여유가 있고 자신만만하지만, 어머니가 있는 병원에 있을 때마다 스스로의 거짓말에 초라해진다. 이런 불안한 평온을 누리던 어느날, 승객으로 킬러가 타면서 모든 것이 바뀌는 적응의 순간에 당면한다.
멋있는 성장영화?
사실 소년만화에서 볼법한, 아니 성장물의 모든 요소에 쓰일법한 흔하디 흔한 이야기 전개이지만,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 톰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라는 훌륭한 배우가 헐리우드식으로 뒤섞여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든다. 굉장히 촌스러울 수 있는 전개가 멋있게 다듬어져서 꽤나 맛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다. 일부러 좁은 공간과 간결한 액션으로 작은 스케일을 만들어 디테일이 살아나는 느낌이고, 그렇게 만들어서 보다 더 두 배우에 포커싱이 된다. 물론 두 배우가 모자랐다면 별로인 영화가 되었겠지만, 워낙에 훌륭한 배우들이라 이렇게 만들어도 재밌어진 것 같다. 깨알같은 마크 러팔로도 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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