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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르: 러브 앤 썬더
    감상문/내가 본 영화 2022. 7. 11. 13:07

    토르: 러브 앤 썬더 포스터

     

    영화 본 날짜 - 7월 11일

     

    느낀 재미 - 3/5

     

    감상평 - 디즈니식 엉망진창 유쾌활극

     

    추천하는 요소

    • 마블. 그것도 페이즈 1부터 이어져온 히어로 토르의 후속작
    • 디즈니 영화(마블이 아니어도)를 좋아한다면 무난한 선택
    •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
    • 엉망진창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꽤 괜찮은 선택일지도

     

    비추천하는 요소

    • 마블, 히어로물이라는 것에 무언가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
    • 정돈된 영화를 보고싶다면 이 영화가 맘에 들리가 없다
    •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토르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른 사람
    • 디즈니 영화(마블이 아닌)를 싫어한다면 무난하게 거르는걸 추천

     

     

     

    어지럽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크게 느낄 수 있는 감상은 '어지럽다' 일 것이다. 놀랍게도, 포스터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메인빌런은 크리스찬 베일은 뭐지? 왜이렇게 멋있게 하지 싶을만큼 멋있고, 새로운 영웅인 나탈리 포트만 역시 너무나 멋진 여성 히어로를 연기했다. 이게 색이 이상하게 튄다. 물론 토르가 진지한 부분이 없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이만큼 진지한 캐릭터들은 없었다. 그래서 어색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화사한 색감+화려한 음악에 기존의 개그감각을 가진 기존 캐릭터들과 더불어서 러셀 크로우에 염소까지 안그래도 '혼란하다 혼란해' 싶은 영화가 나탈리 포트만과 크리스찬 베일이 튀면서 더더욱 혼란해진다. 와... 이렇게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엉망진창인 영화 오랜만이다.

     

    디즈니식 플롯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동용 매체 역시 좋아하지만 디즈니는 안 좋아했다. 스테레오타입의 끝판왕 느낌이 강한데, 그러면서 자신들은 스테레오 타입을 부수려고 한다는 그 얼토당토 않은 주장들이 영화를 보기 힘들게 했다. 특히 유난히 아이들을 팔아먹는 디즈니식 플롯이 불쾌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이 영화도 굳이 또 아이들을 우겨넣었다. 나야 하도 오랫동안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보니 '아 또 디즈니했네' 싶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아마 그렇게 느끼지 않았던 사람들은 '여기서 굳이 애들을?' 이라며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같다. 

     

    그냥 웃으며 보면 딱 좋다

      마블에 뭔가 기대를 하고 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스토리를 차치하고 그냥 머리 비우고 장면장면들만 보면 마블 영화 중 가장 웃긴 영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염소가 좋았다. 염소들이 나와서 울 때마다 뭐가 어찌 흘러가든 그냥 아무튼 웃겼다. 이 영화의 어지러운 모습을 대표하기도 하고, 나름 근본이기도 하고, 그 울음소리가 장면장면 환기시키는 데에 너무나 탁월했다. 중간중간 어색한 장면들이 꽤 나온다 할지라도, 염소와 개그와 그 특유의 어지러움 자체로 그냥그냥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말하니 그냥 재밌는 K-가족 코미디 영화 느낌이네. 보통의 K-가족 코미디는 웃기지 않아서 문제인데 적어도 이 영화는 웃기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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