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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룩 업(2021)
    감상문/내가 본 영화 2022. 1. 10. 16:18

    진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야기...?

     

     

    영화 본 날짜 - 1월 9일

     

    느낀 재미 - 3.5/5

     

    감상평 - 최고급 식재료 넣고 라면봉지에 써있는 그대로 라면 만들면 이렇게 되겠지

     

    추천하는 요소

    • 주연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심지어 조연들 수준마저 어마어마한 배우들
    • 오랜만에 머리 비우고 보는 적절한 블랙코미디

     

    비추천하는 요소

    • 영화 보고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의미부여를 찾는 사람은 괜히 더 불편할지도...?
    • 엄청난 배우 라인업에 비하면 그저 평범한 이야기. 평범한 웃음. 뭔가 그 이상을 찾기는 어렵다.

     

     

     

    오랜만의 웃으려고 준비한 블랙코미디

      오랜만의 블랙코미디였다. 영화 자체가 오랜만이라는 느낌도 강하고.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가 나온다니까. 웃음이 고파서 몇 가지를 고민하다가 배우 라인업을 보고 결정했다. 내 이미지에 디카프리오는 연기로 원래 웃길 수 있는 사람이었고 제니퍼 로렌스는 그냥 사람이 웃기니까. 뭘 해도 웃기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마인드가 웃으려고 준비하고 봤기 때문에 실패하기 힘들었다. 나에게 블랙코미디 장르는 취향을 굉장히 많이 타는 장르지만 용케 취향이 맞은 부분도 있었고. 세계가 멸망하는걸 알아버린 사람들이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해하고 대응하는 방법이 꽤나 현실적이라고 느껴서 더 웃겼다. 포스터 문구대로 딱 일어날지도 모르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나름 타겟을 잘 잡았...나?

      코미디라는 장르는 늘 그렇듯 어딘가 뒤틀린 과장을 섞는다. 그리고 그 타겟을 희화화시키거나 그 뒤틀린 과장을 통해서 관계/상황을 희화화한다. 이 영화에선 주인공들을 제외한 모든 것이 뒤틀려있다. 감독 애덤 맥케이는 신나서 모두를 멍청이로 만든다.  이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누군가가 멀쩡한 척 하거나 누구 하나만 타겟으로 잡는게 싫었다. 타겟이 나와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괜히 불편한 순간이 생기곤 하기 때문에. 몇 안되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마저 상황을 뒤틀어버린다. 이러고도 멀쩡하다고 말할 수 있어? 라고 말하듯이. 덕분에 이 모두까기 영화는 재미있었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을 비슷한 수준으로 깐다는 느낌이 들자 마음이 편했다.

     

    딱 코미디 그 자체

      훌륭한 배우진이지만 훌륭한 영화는 아니다. 모르는 배우나 못하는 배우였다면 이도저도 아닌 완전히 폭삭 망했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로서 살릴 수 있는 소재와 코미디전개를 이어가지만, 특별한 것은 배우뿐이고 번뜩이는 코미디도 전개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코미디로서 미치도록 배꼽빠지는 유머가 있지도 않다. 그냥 평범~한 수준으로 그냥그냥 잘 흘러간다. 하지만 그래서 이 영화가 웃긴 것이고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지 라는 마음이 잡히는 순간 맘편히 웃을 수 있다. 더군다나 배우들마저 뛰어나니 평범하게 만들어도 평균이상이 보장된다. 딱 감독이 원한만큼 나온거 아닐까 싶은 느낌이기도 하다. 이런 영화에서 코미디 이상의 무언가를 노린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고, 코미디를 더 강조하고자 하더라도 너무 과해서 재미가 없었을 것 같다. 이정도면 딱 적당하고 충분한 뒤틀림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이걸 배우들이 미친 능력으로 살려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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