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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감상문/내가 본 영화 2021. 12. 20. 16:13

     

     

    영화 본 날짜 - 12월 15일

     

    느낀 재미 - 3.8/5...? 아 4 주기는 역시 좀 아깝다.

     

    감상평 - 디즈니의 능력과, 장단점을 다 볼 수 있었다.

     

    추천하는 요소

    • 21년에 나온 마블 영화 중 가장 기존의 마블과 닿아있는 마블 영화
    • 스파이더맨 이라는 캐릭터 그 자체
    • 스포일러 요소들

     

    비추천하는 요소

    • 스포일러 요소들
    • 스파이더맨3의 과오를 반복. 어째서...?

     

    스포없는 감상평

     

    진짜 마블, 정통 마블, 메인 마블...?

      21년에 나온 마블 영화들, 블랙위도우/ 샹치/ 이터널스 들은 마블에서 과거 영웅들의 좋은 마무리/ 혹은 새로운 영웅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영화들이었다. 뭐 이 영화도 톰홀랜드 3부작 중 '좋은 마무리'를 위한 영화가 맞지만, 아무튼 스파이더맨은 계약연장해서 더 찍는다고 하니 이 영화는 좋은 마무리를 노린 작품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살짝 결이 다른 영화가 됐다. 또한 아무래도 21년의 4작품 중에선 가장 중심에 있는 캐릭터이고 영화였다. 즉, 올 해 나온 영화들 중 '가장 마블스러운' 영화는 어떤 것일까? 라고 물어보면 아마도 이 영화였을 것이다.

     

    스파이디의 문제...?

      스파이더맨의 분명한 문제는 샘 레이미의 전작이 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을 휩쓴 이 히어로 액션영화는 사람들의 머리에 너무나도 크게 각인되었고 그 이후 어떤 스파이디든 비교를 피할 수 없다. 마크웹의 스파이디 역시 그렇게나 못 만든 작품인가?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지는 않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디가 너무 임팩트가 강했을 뿐이다. 마크 웹의 스파이디, 좀 더 정확하게는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디는 엄청나게 잘 표현된 히어로였다. 하지만 샘 레이미와, 토비 맥과이어와 끊임없는 비교에 시달려야만 했고 결국 2탄을 끝으로 제작이 중단됐다.

      마블은 그렇다면 어떨까? 당연히 비교를 피할 수 없고, 나에게 제 1의 스파이디는 언제나 토비맥과이어다. 그 특유의 찌질함과는 다른, 장난스러움이 넘쳐나는 코믹스 스러운 앤드류 가필드도 훌륭했다. 톰 홀랜드는? 저 두가지를 넘어서지 않고 다른 루트를 택했다. 더 앳된 스파이디가 나왔고, 마블의 세계관에서 새롭게 갈등했다. 나름 노선을 잘 잡았다 생각했다. 결국 스파이디 3명은 각각의 맛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몇번째로 재밌냐? 를 물어본다면 글쎄.... 아쉽게도 톰 홀랜드의 작품 3개 모두 탑은 찍기 힘들다고 본다.

     

    액션

      톰 홀랜드는 훌륭하게 스턴트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 몸도 엄청 좋고, 운동능력도 굉장히 뛰어나다. 그런데 마블의 스파이더맨은 이걸 잘 못 살린 느낌이다. 운동은 토비맥과이어가 더 못했을텐데 왜 샘 레이미의 영화보다 존 왓츠의 마블식 스파이더맨은 액션이 더 안 산다고 느끼는걸까? CG가 오히려 너무 좋아져서? 그냥 감독이 못 찍어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마블의 스파이더맨 액션을 보면 뭔가 항상 좀 아쉽다. 세 감독의 스파이디 시리즈 중에 마블이 제일 떨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생각은 한다만....

     

    결론

      아쉽다고 계속 써놨지만, 21년 마블 영화중에선 압도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것도 맞다. 다만, 나머지 3편의 영화와 이 영화는 기대치 수준부터가 다르다. 기대한 만큼 재밌는 작품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고, 기대가 적을수록 재미는 올라간다. 하지만 난 스파이더맨에 기대를 버리지 못했다. 뉴 유니버스2도 지금 기대가 너무 커서 걱정이지만, 어쩌겠는가, 스파이더맨인걸...

      아 별개로 젠다이야라는 배우는 꽤나 매력적이라 더 성장하면 어떤 배우가 될지 궁금하더라. 색깔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한다.

     

     

     

    이하 스포담은 감상평

    더보기

      사실 납득은 된다. 빌런 총집합이라는 컨셉도 좋았고,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추억을 제공하고자 싸그리 불러놓은 그 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3가 욕먹은 이유를 생각했다면, 조금은 더 고민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샌드맨과 리자드는 이럴거면 왜 불렀어 싶게 허무하다. 샌드맨은 이것마저도 추억이랍시고 죽인 애를 또 죽인 느낌이다.

      물론 이것마저도 추억이다. 마블의 장점은, 기존 영화에서 설명을 했기에 최대한 간결하게 뚝딱 치우고 넘어가서 관객들에게 '니들 다 기억나지?'하며 떠넘기는 그 태도에 있다. 그래서 정말 줄이고 줄이고 줄였다. 하지만 그래도 리자드는 아무런 일도 하지 못했고 샌드맨은 또 어정쩡한 착한 캐릭으로 사라졌다. 그나마 일렉트로를 메인인 것 처럼 내세운 것은 좋다만 결국 나부랭이 수준이었고 결국 윌렘 데포가 연기를 기가막히게 하는구나, 역시 닥터옥이구나, 샘 레이미의 캐스팅은 진짜 개쩔었구나 싶은 느낌만이 남았다.

      즉 스파이더맨의 총집합 마무리라는 측면을 멀티버스에 섞어서 잘 나타낸 작품일 뻔 했다. 온갖 추억들로 버무리고 버무린 작품이다. 심지어 마지막에 K-드라마 스러운 젠다야와 톰 홀랜드의 석양씬마저 감성팔이에 치중한 모습이다. 특히 저 장면을 보면서 아 디즈니가 진짜 감성/추억 팔아먹기에 혼신에 힘을 쓰고, 잘 써먹는구나 라고 느꼈다. 하지만 난 저런게 싫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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