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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타이탄 시즌3감상문/내가 본 드라마 2022. 10. 21. 00:00
DC 타이탄 시즌3 포스터 감상한 날짜 - 10월 11일~12일
감상 만족도 - 3/5
한줄후기 - 이 모호한 드라마에서 또드후드 간다!
좋았던 점
- 배트패밀리
- 타이탄즈인데 성인등급인 아이러니에서 오는 묘한 맛
- 적절히 잡혀있는 밸런스
- 시즌2보단 액션이 좀 나아진듯?
별로였던 점
- 발전했지만 여전히 모자라게 느껴지는 액션
- 여전한 그 유치함
- 무언가 틀어보려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진 못했다
이제사 봤네
한동안 잊고 살았다. 시즌1이 18년, 시즌2가 19년이었으니 그 이후 넷플릭스에 정식으로 들어오기 까지 기간이 꽤 길었다. 딱 그정도의 작품이다. 잊어도 별 상관 없지만, 그냥 있으니 볼까? 싶어서 보는 킬링타임의 정석.
욕부터 먹으면서 출발한 드라마였으나
스타파이어 역할의 캐스팅과 관련해서 시즌 1 시작 전부터 엄청나게 욕을 먹었던 드라마다. 미디어에서 흑인이 대두되고 흑인배우의 비중이 더더욱 높아지던 차에(요샌 더 높아진 것 같다) 역할과 맞지 않는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아니냐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서 작품을 자체보이콧한 사람도 꽤 있었을거고. 하지만 시즌1의 작품은 결과적으로 양호한 드라마였다. 유난히 욕을 먹었던 특정 사진(유출샷인지 스틸컷인지 아무튼)에 비해 드라마에선 보다 자연스러웠고, 일단 '타이탄즈'라는 어릴적 애니메이션이 성인용 드라마가 되어 좀 더 폭력적이고 잔인한 전개가 되었기에 사람들의 흥미를 돋구긴 충분했다.
좋게 말하면 서양식 너드, 나쁘게 말하자면 씹덕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향수를 돋군 이 작품은 적절한 유치함, 성인등급에 적절한 잔인함과 폭력 등으로 키덜트를 정확하게 타겟했고, 그 부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사전의 사람들 인식과 달리 꽤 양호한 평가를 받고 시즌1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괜찮은 평가로 인해 시즌2, 시즌3가 나오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맞겠지.
씹덕냄새
시즌1~3을 비교하자면 역시 시즌1이 가장 낫다. 세 시즌 모두 씹덕냄새 풀풀 풍기는 유치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그 와중에 시즌1이 그 냄새가 가장 덜하다. 시즌2의 막바지에 가서는 정말 촌스럽다고 느껴질만한 농담과 구도들이 나오는데, 그 와중에 액션마저 별로였다. 와우. 시즌3는 씹덕냄새는 살짝 줄였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 역시 시즌1이 좋았다.
또드후드
문제는 또드후드다. 제이슨은 대체 몇번을 죽는건지 모르겠다. 물론 히어로의 죽음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특히 로빈의 죽음 에피소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히어로와 가장 인기있는 빌런이 벌인 가장 임팩트있는 에피소드였기에, 여러번 언급되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레드후드 에피소드는 멋있었다. 타락한 히어로라니, 이게 뽕이 안 찰리가. 문제는, 너무 좋은 내용들이었다보니 너무 많이 활용했다는 것이다. 물론 웨인부부가 죽은 횟수보다 많다거나, 조커만큼 많이 빌런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차이점이라면 제이슨 토드는 엄밀히 말하면 배트맨이 아니고, 제이슨 토드의 에피소드는 첫 충격이 강렬하다보니 변주가 약하다. 특히 자체적인 설정 내에서 굴리려다보니(더군다나 코믹스의 내용에서 따로 빼서 넣다보니) 양상이 거의 비슷비슷하다. 특히 레드후드로의 에피소드로 바로 연결되는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제이슨 토드의 사망 이후 겪는 배트맨의 고뇌가 짧아지다보니 임팩트가 약해진다. 시즌3 시작하자마자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애초에 뭔가 큰 무언가를 기대하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다. 타이탄즈 멤버들이 성인물에서 실사화? 라는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드라마고 이는 미국에서 그시절 그 애니메이션을 보았을 추억에 젖은 너드들을 위한 드라마인거다. 즉, 타겟이 나같은 언젠가 나이를 먹고 히어로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과는 살짝 다르고, 감상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나에게 있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여배우들을 잘 캐스팅한다는 것이다. 캐스팅에 비해 드라마의 퀄리티가 아쉽다고 느껴지는 수준. 문제는 연기력일텐데 이번 시즌 어느정도 다들 성장한 느낌인 것 같다. 특히 이번 비스트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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