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비 클립온 블럭감상문/내가 산 물건 2022. 7. 25. 16:41
윌비 클립온 블럭 실착샷(아이패드 미니6) 구매한 날짜 - 7월 20일
만족도 - 4/5
사용평 - 아이패드 미니가 e북으로 완성되기 위한 최적의 악세서리
추천하는 요소
- 손 작은 사람이 태블릿을 써야할 때
- 폴리오의 거치방식으로 읽거나 쓰기 불편한 사람
- 평소에 들고 다니면서 태블릿을 쓰는 사람
-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e-북용으로 쓰는 사람에게 굉장히 좋은 아이템이다.
비추천하는 요소
- 폴리오형 커버의 높이가 좋다면 굳이 살 필요 없을듯
- 손이 커서 타블렛을 한손으로 쥘 수 있는 사람은 그냥 쓰면 되지 않...나?
- 덮개가 없는 것에 불안감을 크게 느낀다면 불안해서 못 쓰지 않을까
작은 손
고민고민하다 작년에 아이패드 미니를 샀다. 목적은 2업무 4독서 4기타. 원래 E-북 전용 기기들을 살까 하다가 아무래도 활용도가 책으로만 한정되어 있으면 애초에 들지도 않을 것 같았고, 일단 아이패드 미니 6세대가 너------무 이쁘게 나왔어서 굳이 사야 할 정당성을 찾아야만 했다.
처음 구매시 같이 구매한 물건은 사이드를 보호해주는 알리산 폴리오였다. 액정이 있는 물건을 사용할 떄 필름 부착을 선호하지 않는 나로서는 반드시 덮개가 필요했고 덮개가 있는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한/일/미/중 어딜 뒤져도 보이지 않길래 그냥 싼 걸로 구매했었다.
아이패드 미니는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가볍고, 작고, 눈에 쏙 들어왔다. 문제는 내 작은 손이었다. 아이패드를 한 손에 들 수가 없었다. 스트랩이 달린 폴리오들을 진짜 전세계 어느 쇼핑몰에서든 어마무시하게 찾아댔지만 결국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나오지 않았고 함께 구매한 폴리오를 뒤집었을 때 덮개부분을 손에 꽉 쥐는 것으로 한손 들기를 대체했었다. 사실 업무상 이용은 시간이 길지 않고, 상대적 장문 필기시에는 결국 폴리오 받침을 이용하든 완전 눕히든 어딘가에 앉아서 쓰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이게 답답한 순간이 책을 읽을 때 나오는데, 독서용으로 폴리오 덮개는 세울 수가 없어서 불편하고, 손으로 들자니 피로감이 꽤나 쌓였다.
와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일본 NATURAL design 의 Cocotte iPad Case. 6세대 버전이 끝까지 안 나와서 아쉬웠다. 그래서 어떰?
여러 모델이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 6세대용 모델은 핸드패드가 달려있는게 너어어어무 안 이뻐서 그냥 블럭으로 구매했다. 처음 장착하고 사용한 순간, 어색함과 편안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한 손으로 여유있게 들 수 있어서 편해짐과 동시에 '이거 안 떨어지려나?' 싶은 불안감, 그리고 클립온 사이에 끼워넣은 내 손이 어색하기 그지없다는 느낌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래도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책읽기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기존엔 바닥에 놓고 봤어서 고개가 꽤나 아팠는데, 이젠 편하게 볼 수 있다. 지금은 왼쪽에 걸어서 왼손으로 지탱하고 있지만 클립을 가운데나 오른쪽으로 편의에 따라 이동해서 고정해도 되다보니 손을 바꿔가면서 편하게 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그리고 깨알같이 엄청나게 크게 다가오는 것 중에 하나는 사이드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재질 폴리오를 쓰다가 이녀석을 쓰니 새삼 아이패드 미니가 얼마나 가벼운지 깨닫게 된다. 진짜 엄청나게 가볍다. 왜 진작 이렇게 쓰지 않았나 후회가 될만큼 가볍다. 처음 샀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을 이제서 다시 느끼게 되서 반갑고 좋았다.
손에 걸었을 때. 나같은 경우는 밴드가 마디에 걸리게끔 되는듯 하다. 단점은?
아직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발견한 단점이 몇가지 있다. 우선, 각자의 손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손을 넣어서 고정시킬 때 끈이 손가락 마디에 닿는다. 이게 어떤 문제를 가져오느냐 하면, 2시간정도 책을 읽고 패드를 내려놓은 그 순간, 내 손가락이 안 구부러진다.ㅋㅋㅋㅋㅋ손가락 고정 방식을 몇번 바꾸어 봤지만 결국 엄지가 위에 올라와 있어서 페이지를 넘겨야하는 특성상, 내 손가락의 위치에 한계가 있고 어찌어찌 다들 마디에 걸리더라. 처음에 손가락 고장난 줄 알았다.
다음 단점이라면 역시 끈의 내구성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나일론 재질로 되어있어 탱탱하게 잘 늘어나지만 보풀도 잘 일어나고 손가락을 넣을 때마다 뭔가가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거 이러다 언젠가 끊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형태다. 실 사용평을 들어보면 몇년동안 끊어지지는 않는 것 같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기본적으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덮개의 유무문제다. 그래서 이녀석을 구매할 때에 아 스마트 폴리오를 같이 구매해서 두개를 상황따라 쓸까 고민을 엄청 많이했고, 지금도 고민중이다. 일단 현재는 미니용 액정닦는 천을 덮어서 가방에 넣음으로써 문제를 방지하고있긴 하다.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결?론?
윌비 클립온 제품은 이북과 아이패드를 고민하던 순간부터 구매를 고민하던 녀석이었다. 결국 책읽기가 불편해서 질러버린 물건이지만 아직까지는 대만족이다. 책 읽기에 한결 좋아졌고 아이패드가 가벼워져서 심지어 가방도 가벼워진게 체감되는 수준이다. 만약 다음 패드 악세서리를 산다면 애플 정품 스마트 폴리오가 제일 가벼워서 그걸 구매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우선 여태까지 이만큼이나 만족감을 준 스마트용품 악세서리가 없었다. 덕분에 책 몇권 더 읽을 것 같아서 기부니가 좋다.
'감상문 > 내가 산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고 76181 배트모빌 펭귄 추격전 (0) 2022.09.14 레고 76180 배트모빌 추격전 (0) 2022.09.14 레고 60333 레고 시티 스턴츠 욕조 바이크 (0) 2022.08.20 산와 30mm 저소음 버튼 (2) 2022.01.25 탑와이즈2 플립벨트 (0)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