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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e & Key S01감상문/내가 본 드라마 2020. 2. 19. 11:10
총 10화
감상일 2020. 0216
그래픽노블 기반의 판타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열쇠와 그 열쇠를 사용할 수 있는 집. 그리고 그것을 두고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 배경은 현대. 주인공은 로크가문의 3남매. 원작을 살펴보니 08년부터 발매된 그래픽노블이고, 아직까지 파생작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11년에 폭스에서 파일럿 드라마가 있었다고 하는걸 보면, 훌루에서도 드라마화를 계획했던걸 보면, 원작의 인기가 그래도 꽤 괜찮았던 모양이다.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열쇠, 사람의 머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열쇠, 그림자를 다룰 수 있는 열쇠, 닿는 곳에 불을 지를 수 있는 열쇠,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열쇠 등 꽤 여러가지 열쇠가 나온다. 위키에 의하면 드라마에 나온 열쇠들 중 몇가지는 원작과 좀 다른 것 같다. 또 원작은 열쇠의 종류 또한 훨씬 많고, 특이한 능력을 가진 열쇠도 있더라(다람쥐들을 조종하는 능력이라든가, 기계 올빼미를 가지게되는 열쇠같은).
심-심
적당히 상상력을 자극하고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며 주인공이 되는 10대. 나쁜 어른을 물리치는 지극히 근래의 흔한 판타지적 요소들을 따라간다. 하지만 열쇠의 사용이나 싸움이 특별하진 않다. 열쇠를 사용하는 '키하우스'의 신비함에 대해서 더 보여주거나, 기상천외한 사용법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이 없다. 그저 엄청난 열쇠를 적당히 사용하고, 큰 사고를 겪은 가족의 정신적 극복과정을 넣었다. 하지만 극복과정이 큰 재미로 다가오지 않은 것은 아마 이 역시 별로 특별한 것 없이 진행되서 그런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러나 저러나 심심한 느낌. 그러다보니, 스킵의 연속이다. 스킵스킵스킵스킵. 덕분에 10부작짜리를 하루만에 모두 볼 수 있었다. 최근에 봤던 메시아와는 다르게, 시즌2를 생각하지도, 혹은 엔딩이나 줄거리에 대해서 크게 고민할 거리도 없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흔하고 심심한 판타지 드라마. 시간이 남는다면 볼 수야 있겠다만, 굳이...? 드라마를 계속 본 이유를 꼽으라면, 뭔가 재밌는게 나올 수도 있을거라는 소재에 대한 기대감과 3남매중 둘째인 케시 로크역의 에밀리아 존스가 이뻤기 때문. 닷지역의 레이슬라 드 올리비아(이렇게 읽는거 맞나?)나 엄마 역의 다비 스탠치필드도 이뻤지만 극에서의 비중도 그렇고 여러모로 캐릭터들이 아쉬웠다. 아역의 잭슨 로버트 스콧만이 빛난 느낌. 중간중간의 표정연기가 정말 멋졌다. 하지만 잭슨 로버트 스콧을 보고싶다면 그냥 영화 '그것'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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