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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암 MV-HG10, 레오폴드 애쉬옐로우 FC900R매일매일/너무나 색다른 2020. 3. 13. 03:08
내 폰카는 똥이다 질렀다. 이전에 한 번 참았는데 이번엔 버틸 수가 없었다. 지름을 부추겨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결과는 둘 다 대만족.
일단 모니터암은 진짜 좋다. 높이가 커버가 되면서 내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다. 아마 사용하면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는 내 고개가 앞으로 나오지 않는 점에서 이미 대만족. 그리고 모니터를 위로 배치하니까 시선이 올라가서 그런가 모니터가 평소보다 커보인다. 아아아 이 얼마나 좋은 시너지란 말인가.
그 다음은 레오폴드 애쉬옐로우 FC900R
아아아아아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키보드 치는 느낌이 너무 좋다. 이전에 쓰던 타자기형 키캡이 워낙 구린 탓도 있지만 이걸로 넘어오니 글자치는 맛이 하나하나 살아나고 소리도 적당히 잡힌게 너무 좋다. 리뷰 글들에서 보이는 레오폴드 특유의 스테빌 쇳소리가 무엇인지 알게되서 아마 이걸 윤활을 시도해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일단은 글자쓰는 것 자체가 지금 너무 좋아서 아무거나 뭐라도 치고 싶다. 동화를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 조만간 뭔가 끄적거릴 시도를 하지 않을까.
하으읅...넘모 이쁜것 그리고 이 검노 색깔 진짜 너무 이쁘다. 처음엔 좀 더 쨍한 노란색을 생각했는데 정확하게는 쨍한 노란색보다는 살짝 짙고 어둡다. 내가 요새 노랑에 많이 꽂혀서 뭐든 노랑을 사고있는 상황인데다 검정과 노랑의 조합은 애지간하면 손해보는 조합은 아니니까. 아 진짜 너무 이쁘다. 물론 내 폰카는 똥이라 당연히 이 이쁜 색을 모두 담지 못하니까 사진으로 보면 별로라고 느껴질 것 같긴 하다.
아 아무튼 뭔가 이걸로 치고싶다. 무언가 글을 싸고 싶다. 타자치고싶다. 하다못해 채팅이라도 신나게 이걸로 하고싶다. 타자 속도가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가벼워서 손가락에 부담도 적고 타자칠 때 나는 소리도 스페이스 스태빌을 제외하고는 도도도도독 거리는게 꽤 맘에든다. 뭔가 한단계 인생이 업그레이드된 기분이 느껴진다. 아 이제 진짜로 서브모니터 하나만 구하면 집에서 뒹굴거릴 때 만족도가 300퍼센트 상승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모니터는 일단 차후에...
근데 뭔가 쓰고싶은데 쓸 거리가 없는게 화난다. 아으암넝리ㅏㅓㅁㄴㅇ리ㅓ;미재ㅑㅓ래ㅑ;ㅓㅁㄴ치머낭ㄹ;ㅣㅓㄴㅁㅇ리ㅏㅓㅂㅈ대갸ㅓㅁㄴ애럋ㅈㅁㄷ래ㅑㅓ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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