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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 책을 읽고싶다 -> 아이패드 사고싶다매일매일/너무나 색다른 2021. 10. 12. 17:10
어제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장소는 광화문. 나에게 박혀있는 광화문은 무조건 교보문고다. 어릴적 처음 갔을 때 느낀 '한국에서 제일 큰 서점' 이라는 기억 때문일지, 종각이나 종로에서 사람들을 만난다면 술마시거나 구경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겠지만 광화문에서 사람을 만난다면 우선은 교보다. 저녁약속이라 결국 친구는 식당에서 만날지라도, 오랜만에 나가는 광화문이라는 생각에 당연히 1시간 정도 먼저 나가서 교보를 들렀다. 어느순간 책보다 다른걸 더 많이 파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점이 주는 그 특유의 갬성은 놓치기 힘들다. 이젠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도 거의 없고(앉아서 보기 힘들게끔 인테리어를 한 느낌도 들고), 교보문고 자체가 책의 비중이 줄어든 느낌이라 예전과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