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화질제한과 망 사용료
나는
※망 사용에 관한 지식이 사실상 전무함
※기업의 이해문제에 관한 구체적 숫자를 알지 못함
=이 글은 다 헛소리에 라더라 카더라 뿐이다.
갑작스럽게 트위치의 화질제한 이메일이 날아왔다. 내일부터? 720p로 제한한다고? 음? 왜? 이게 말이 되나? 갑자기? 물음표가 가득하다. 플랫폼 업체에서 굳이 자신들이 손해볼 일을 할 이유가 없다. 비트레이트 문제까지 끼어버리면 1080p마저도 화질 좋다는 소리를 듣기 힘든 요즘 세상에, 4K를 부르짖는 요즘 세상에, 720p로 화질 제한한다니. 궁금해서 다른 기사나 사실여부에 대한걸 찾아봤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사람들의 초점은 결국 망 사용료에 관한 이야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트위치 코리아는 통신사측에서 제시하는 망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한국시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인 것 같다. 사람들의 초점이 일부 망 사용료의 정당성과 그 금액에 대한 왈가왈부로 넘어갔다. 망 중립성과 망 사용료에 대한 여러가지 요약글이나 최소한의 이해를 위한 글을이 있어 읽어보았다. 망 사용료의 문제와 더불어 트위치의 수익구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에 광고가 늘어난 이유, 구독에 대한 수익분배 이야기, 서드파티 도네이션의 수수료 문제 등등.
기본적으로 나는 플랫폼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고, 통신사가 괘씸하다. 이런 내가 입장을 만들기 위해서 궁금한 부분은 망 사용료를 받기 위한 '초고속 인터넷 망 설치에 있어서 국가가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느냐'이다. 내가 생각이 너무 단순한건가? 인터넷 설치는 국가기반 사업의 일환이었고, 그것은 현재 초고속 인터넷 망 까지도 이어진 것으로 알고있는데, 사실상 공기업에서 출발해 기존 망을 설치할 수 있었던 통신사가 그것을 기반으로 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에 국민이자 소비자인 내가 이로 인한 손해를 봐야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민영기업이 이득을 볼 수는 있지만, 그 이득을 위해 다시금 내가 손해를 본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나에겐 이번 발표에 관한 이야기가 자꾸 이렇게 들린다. 사실 더 자료를 찾기 귀찮은 것도 큰 몫 하고.
손익문제에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다. 그저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내 입장에선 당장 내일부터 컨텐츠에 불편함을 느껴야되는 내 상황이 귀찮을 뿐이다.